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~주요 손해보험사들이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을 부당하게 삭감한 사실이 드러나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.
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·메리츠화재·롯데손해보험 등 4개 손보사는 최근 진행된 금감원 조사에서 보험금을 삭감할 사유가 없는데도 보험금의 일부만 지급한 사실이 밝혀졌다.
이에 따라 최대 3800여만원의 과징금 및 과태료가 부과됐고, 이들 보험사 모두에게 경영유의 조치가 내려졌다.
현대해상은 지난 2013년 3월27일부터 2014년 12월30일까지 45건의 보험계약에 대해 보험사고와 인과관계가 없는 직업변경 통지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보험약관에서 정한 보험금 8억5500만원 중 6억4800만원만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. 현대해상은 과징금 1000만원 등 제재를 받았다.
KB손보 역시 2013년 1월23일부터 2015년 4월13일까지 97건의 보험계약에 대해 9억3600만원을 지급해야 했지만, 현대해상과 동일한 방법으로 보험금을 삭감해 6억9200만원만 고객에게 지급했다. 또한 보험계약 무효확인 등 소송제기 정보를 공시하지 않은 사실도 지적받았다. 금감원은 KB손보에 대해 과징금 2200만원, 과태료 1650만원을 부과했다.
이 밖에 메리츠화재는 6억5800만원 중 2억여원을 부당하게 삭감해 4억5400만원만 지급했고, 롯데손보는 지급해야할 보험금 3억5600만원 중 절반도 되지 않는 1억6500만원을 지급했다. 메리츠화재에게는 과징금 1700만원과 과태료 1650만원이, 롯데손보에는 과징금 500만원과 과태료 2000만원이 부과됐다.
- 출 처 : 이데일리 2016.02.29 박기주기자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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